격동

"3000년 전과 지금의 다른게 뭐지? 사는 것도, 싸우는 것도 그때와 다를게 없어. 이렇게 멈춰진 세상에서 사는게 너의 운명인가?"

듀란 뷔르크가 자신의 검을 뽑으며 말했다. 난 대답하지 않았다.

"고인 물은 썪게 마련. 시간과 세월이 흐르면 세계는 변해야 해. 마이스터 사이건의 망령에 기대어 얻은 영원은 무가치다. 신께서 바라시는 것은 정체가 아니라 바로 변화야!"

난 검을 두손으로 고쳐 쥐며 듀란을 노려보았다. 그의 몸 위로 거대한 역류(力流)가 타오르고 있었다. 어떻게 보면 그의 말이 옳을지도 모른다. 허나...

"사이건이 어떻고 변화가 어떻고, 난 그런건 잘 몰라.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당신에게 사람들의 행복을 빼앗을 권리가 있을리 없다구! 그것이 설령 신이라고 하더라도..!"

나의 검이 듀란을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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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수 많은 사람의 불행을 등에 업은 변화와

모두가 행복한 정체,

어느 쪽이 올바른 것일까?

by 아일턴 | 2008/12/04 10:14 | 편린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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