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 : 인공위성

국방부, 군용 정찰위성 4기 도입 추진, 그런데 독일과?

국방부, 군용 정찰위성 4기 도입 추진

그래요, 사실 다목적실용위성 1, 2, 3, 5호는 기본적으로 민간용으로 개발 되어 군용으로 함께 활용하는 것이니 아무래도 국방부의 요구조건을 충실히 이행하기는 힘든 일입니다. 위성의 스펙도, 궤도도, 임무도, 획득 영상 데이터도 모두 공개되어있으니 이건 뭐 군용으로는 무리가 많죠. 맞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당연하게도 군 전용의 정찰위성이 있어야 하는 것이구요.

그런데 말입니다.....
그걸 왜... 독일이랑 기술협력을 통해서 2020년까지 도입한다는 계획인 건가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인공위성 사업 본부는 꿔다놓은 보릿자루인가요? 지난 10년 이상 개발해온 인공위성 기술은 어디다 팔아먹고 독일이랑 다시 기술 협력을 한다는 이야기인 겁니까. 네, 좋아요. 정찰위성에 실리는 탑재체인 고정밀 카메라와 같은 것은 아무래도 국내 개발이 현재로서는 불가능 하니 어디서 들여올 순 있어요. 그런데 기사 내용으로만 보자면 이건 위성 버스 시스템 까지 독일에다 맡겨버리겠다는 느낌인걸요? 그리고 군용 정찰 위성의 운용 노하우 또한 99년 부터 운용해온 다목적실용위성의 운용 경험을 바탕으로 자체적으로 습득할 수는 없는 겁니까?

뭔가요 이건. 민간 기술은 민간 기술이고, 군용 기술은 새로운 인원과 새로운 군 조직 하에서 밑바닥 부터 다시 시작하겠다는 겁니까? 왜 항공우주연구원을 배제하는 지 알 수가 없군요. 민간 기술로는 10년 안에 군용 정찰위성을 개발하지 못할 거라고 생각하나요?

국민의 혈세를 해외에다 빼낼 생각하지 말고 국내 기술을 먼저 적극 활용하는 방법을 우선 생각하라구요. 미국도 러시아도 인공위성 시장의 최대 물주는 군 입니다. 국내 우주 개발 시장에서 군이 빠져나가 버리면 정말로 미래가 안보인다구요. 안그래도 요즘 발사체 기술 협력 때문에 승질나는 판에 이젠 성숙기에 접어든 인공위성기술까지 협력이라니 이거 원...

p.s. 그런데 국방부 내부 문건을 동아일보가 입수했다니.. 그거 혹시 대외비 이상의 기밀 아닌가요? ㅇㅁㅇ;;

by 아일턴 | 2009/10/21 13:19 | 단상 | 트랙백 | 덧글(18)

정지궤도위성 생명 연장의 꿈 - 전기 추력기

요즘 과밸이 누군가의 난동으로 상당히 어지럽게 돌아가고 있는 관계로 저도 그 정화에 힘을 쓰고자 추석기간에 과밸을 지키러 왔습니다.

로켓 엔진이라는 것은 우주 발사체나 미사일 등에도 중요한 것입니다만 우주에 올라가 있는 인공위성에도 상당히 중요한 부분입니다. 왜냐하니, 이 우주란 공간은 이론적으로만 볼 때는 상당히 깔끔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여기저기서 그 깔끔함을 위협하는 요소들이 많기 때문이지요. 그 영향은 우주에서 자기 일을 열심히 수행해야 할 인공위성에도 적용되는 것으로, 인공위성이 돌아야 할 궤도에 여러가지로 집적대고 있습니다. 보통은 '외란'이라는 이름으로 통칭되는 녀석인데, 그 원인은 지구 자기장, 지구의 형태가 완벽한 구가 아니라는 것, 미세한 중력장의 변화.. 등이 있겠습니다.

이러한 외란들을 극복하고 자기 위치를 지키기 위해서 대형의 상용 위성에는 궤도 기동용, 자세 유지용 추력기가 필수적으로 따라붙게 되는데요. 보통은 하이드라진 기반의 mono-propellant(단일 연료)나 bi-propellant(이중 연료) 추력기가 사용됩니다. 지구 정지 궤도 위성의 경우도 외란에서 자유롭지 못하여, 주기적으로 추력기를 가동시켜 station keeping이라는 작업을 통해 자신의 위치를 정확하게 지키려 하는데요. 이때 추력기의 연료량이 지구 정지 궤도 위성의 수명을 결정 짓는 가장 중요한 요인입니다.

한 번 쏘아올린 위성을 가능한 한 오래 사용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추력기가 오래 작동할 수 있어야 하는데, 그렇다고 무작정 연료량을 늘리자니 위성 전체의 무게가 늘어나 발사체의 최대 용량에 맞추기 위해서는 다른 곳의 무게를 줄여야만 하는데, 그건 그것대로 곤란한 작업이 됩니다. 그래서 추력기의 효율을 높이는 방향으로 연구가 진행되게 되지요.
<전기 추력기 예시>

현재까지 나온 로켓 엔진, 추력기 종류에서 가장 효율이 좋기로 유명한 방식이 바로 전기 추력기 기술입니다. 이 전기 추력기는 추력 자체는 굉장히 미약하지만 효율이 일반 액체 로켓 엔진에 비할 바가 아니기 때문에 차세대 위성용 추력기로 각광을 받고 있는 녀석이지요. 당연히 전기 추력기가 정지 궤도 위성에 사용된다면 위성의 수명을 비약적으로 높일 수 있을 겁니다.
<GSAT-4>

실제로 인도에서 정지 궤도 위성용 전기 추력기를 검증하기 위해 나섰는데요. 올해 말에 발사할 GSAT-4라는 과학 실험 위성에 전기 추력기를 실어 올려 우주 인증을 하려 하고 있습니다. 현재 10년 정도인 정지 궤도 위성의 수명이, 이 전기 추력기를 사용할 경우 5년 늘어난 15년 까지 확장될 수 있을 것이라고 ISRO(인도 우주국)에서 말하고 있군요. 50%의 생명 연장이라, 상용 위성 업계에서는 굉장히 반가운 소식입니다.

by 아일턴 | 2009/10/02 13:36 | 우주 저 너머로 | 트랙백 | 덧글(22)

◀ 이전 페이지          다음 페이지 ▶